Patina Ramie ShirtField Note #006 #001. 이번 작업은 기존과는 다른 텍스처와 색감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여러 가지 염색 기법을 테스트하며 채도를 낮추고, 부분적으로 염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워싱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제품은 같은 공정을 거치지만, 각각 다른 텍스쳐을 가지도록 제작 되었습니다.봉제 역시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오버로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접은 손으로 하나씩 마감했으며, 셔츠의 여밈은 단추를 안쪽으로 배치해 착용했을 때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었습니다.소매 또한 일반적인 커프스 대신 견보루에 양면 단추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오픈 되는 커프스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구조의 변화만으로도 기존 셔츠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002. 이번 제품에는 Cotton 50% / Linen 25% / Ramie 25% 혼방 원단을 사용했습니다.겉감은 천연 염색 후 자연광에서 장시간 건조하는 선드라이 공정을 거치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일본 원단입니다. 불규칙하게 스며든 색감과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천연 섬유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이 원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처음 이 원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컬러 네임이 Ash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원단을 받아보니, 하나의 색으로 보이지 않고 부분마다 서로 다른 색감이 드러나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염색을 진행하면서도 그 첫인상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원단이 가진 애쉬 컬러의 깊이를 유지하기 위해 한 번에 진하게 염색하는 대신, 소량의 염료를 여러 차례 레이어드하며 조금씩 색을 쌓아 올렸습니다. #003. 앞여밈은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리버스 구조로 제작했습니다. 단추는 안쪽에 배치하고, 손으로 마감한 단추구멍을 적용해 착용 시 앞여밈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겹쳐집니다. 소매 역시 일반적인 커프스 구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견보루 부분에 손으로 단추구멍을 만들고 양면으로 단추를 배치해, 여밈은 안쪽에서 이루어지지만 겉에서는 단추가 하나의 디테일처럼 드러나도록 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열린 커프스는 자연스러운 손목 실루엣을 만들어냅니다.요크와 옆선의 오버로크 봉제는 모두 핸드스티치로 하나씩 고정했습니다. 구조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손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핸드메이드의 방식입니다. #004. 기존 원단의 애쉬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채도를 낮추기 위해 여러 차례 염료를 레이어드했고, 부분적으로 염료가 스며들고 터진 듯한 워싱을 더해 제품마다 서로 다른 색감을 가지도록 제작했습니다. 빛의 방향과 실내·외 환경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보이는 것 또한 이 작업이 의도한 특징입니다.워싱뿐만 아니라 시접의 핸드스티치와 단추구멍까지 모든 과정은 직접 손으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은은한 광택을 가진 도자기 표면의 소뿔단추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완성했습니다. #005.